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켄 로치 감독의 '나, 다니엘 블레이크'. /사진=영화 공식 포스터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켄 로치 감독의 '나, 다니엘 블레이크'. /사진=영화 공식 포스터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이 영국 출신 켄 로치(79) 감독의 ‘나, 다니엘 블레이크’에게 돌아갔다. 프랑스 리비에라에서 열리고 있는 제69회 칸영화제 시상식에서 22일(현지시간) 심사위원단은 황금종려상의 수상작을 이같이 발표했다.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잉글랜드 북부에서 심장마비 후 일도 못하고 정부로부터 보조금도 받지 못한 채 살아가는 중년 남성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켄 로치는 영국의 대표적인 ‘좌파’ 감독으로 경력 내내 사회성 짙은 작품을 발표해왔다. ‘칼라의 노래’, ‘빵과 장미’, ‘자유로운 세계’, ‘앤젤스 셰어’ 등의 영화는 국내에서도 개봉돼 상영됐다.


로치는 지난 제59회 칸영화제 때도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아 이번에 생애 두번째 황금종려상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