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낭염 식생활 가이드.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담낭염 식생활 가이드.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담관의 폐쇄에 따른 이차적인 세균 감염으로 생기는 염증성 질환인 담낭염에 대한 관심이 높다.
주로 담석, 수술 후 협착, 종양 등의 원인이다. 완전 혹은 불완전한 협착(관이나 통로 등이 좁아지는 것)이 발생해 혈류나 담관을 통해 장내 세균이 담즙 내에서 증식하면서 담낭(쓸개)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급성 담낭염이라고 한다. 담석이 지속적으로 담낭벽을 자극할 경우 만성 담낭염이 생길 수 있다. 급성 담낭염이 반복돼 만성 담낭염으로 변하는 경우도 있지만, 만성 담낭염 환자의 대부분은 급성 담낭염의 병력이 없고 비특이적 통증만 나타나거나 무증상이다.

급성 담낭염 상태에서는 하루 이틀은 담낭 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입으로 먹는 것을 제한하고 정맥영양이나 정맥주사로 수분과 전해질 공급을 한다.


입으로 줄 수 있는 상황이라면 당질 위주의 미음이나 죽 등의 식사와 수분을 공급한다. 지방 섭취는 특히 담낭을 수축시켜 통증을 유발하므로 통증 때나 급성기에서는 지방을 완전히 제한한 식사를 해야 한다.

단백질 섭취도 담즙분비를 촉진하므로 급성기 때는 제한하다가 회복되는 정도에 따라 서서히 늘려야 한다.

만성 담낭염일 경우는 장기간 저지방식을 해야 하므로 필수지방산이 부족하기 쉬우므로 지나치게 제한할 필요는 없다. 가스 형성 식품도 통증에 영향을 주므로 심한 통증 상태에서는 제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가스 형성 식품인 콩, 양배추, 무, 옥수수, 참외, 사과, 김치류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음식 자체에 첨가하는 기름을 가급적 줄이고, 지방 자체가 높게 함유된 튀김, 전, 소스, 갈비, 삼겹살, 베이컨, 땅콩, 잣, 호두 등의 식품도 삼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