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카이스트 등 9개 대학 "전문연구요원 폐지 반대"

서울대 카이스트 등 9개 대학. /자료사진=뉴스1

서울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국내 9개 대학이 지난 30일 국방부가 추진 중인 전문연구요원제도(이하 전문연) 폐지 계획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서울대 카이스트 등 9개 대학은 의견서를 통해 "전문연구요원제도는 고급 두뇌의 해외 유출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공계 인재의 연구경력 단절을 해소하고 우수 인재들이 이공계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제도적 유인책으로 작용해 왔다"며 "지난 40여년 동안 박사급 고급 연구인력 양성을 통해 국가 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해 온 전문연구요원제도 폐지 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현대 국방력이 병역자원 수보다 국방 기술과 무기체계로 확보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과학기술 역량을 갖춘 우수 인력을 배출하는 것이 국방력 확보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문연구요원은 이공계 병역특례의 하나로, 석사 이상 학위 소지자가 병무청이 지정한 연구기관에서 연구개발을 하면 병역을 이행한 것으로 인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