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시장이 활기를 띠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0.14% 상승했다. 특히 재건축사업이 진행 중인 아파트단지들에 대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강남 재건축시장 활활… '투자 주의'

같은 기간 동안 서울 재건축아파트 가격은 0.44% 올랐다. 서울 강남(0.29%) 관악(0.23%) 송파(0.21%) 용산(0.17%) 중(0.17%) 강동(0.16%) 서대문(0.16%) 영등포(0.16%) 도봉(0.15%) 등지의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특히 강남은 개포주공 일대와 재건축사업이 초읽기에 들어간 단지의 강세가 이어졌다. 대치동 선경1~2차가 2500~5000만원, 개포동 주공1·3단지가 500~4000만원가량 올랐다.


전세시장도 서울 서대문(0.31%) 중(0.28%) 용산(0.27%) 금천(0.23%) 구로(0.21%) 광진(0.20%) 노원(0.15%)이 전셋값 상승세를 보였다. 서대문은 전세매물 품귀현상으로 천연동 천연뜨란채의 전셋값이 500~1000만원, 북가좌동 한양이 1000만원가량 올랐다.

김민영 부동산114 연구원은 "강남권 재건축사업으로 당분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그렇지만 재건축아파트 투자를 고려 중이라면 공격적인 매입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재건축아파트는 투자수요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 수요자들의 심리상황에 따라 단기적인 가격변동이 클 수 있다"며 "매도호가가 높아 거래가 비교적 많지 않고 재건축아파트 열기가 일부 지역에 국한돼 있는 점도 향후 가격조정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