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 전망. /사진=뉴스1
원달러환율 전망. /사진=뉴스1
오늘(8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하락한 1157~8원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0.9원 내린 1162.7원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5월 고용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장중 호주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하면서 호주달러가 강세를 보인 점도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하락폭이 가파른데 따른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커지며 하단은 지지됐다.


밤사이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고용지표 충격이 이어지며 달러 약세가 지속됐다. 미국 1분기 노동생산성은 전기 대비 연율 0.6% 감소하며 속보치보다 상향 조정됐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으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50달러를 웃도는 등 투자심리가 견조한 모습”이라며 “달러 약세 및 투심 개선 영향이 맞물리며 원/달러 환율에 하방 압력이 우세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이날 오전 발표될 중국 5월 수출이 감소세가 연장될 것으로 보여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원/달러 환율은 1150원 중반에서 하단이 지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