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더민주 정세균 국회의원. /사진=뉴시스
20대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더민주 정세균 국회의원. /사진=뉴시스

여야는 오늘(9일) 20대 국회 본회의를 열어 전반기 국회의장단을 선출했다. 이날 여야 3당 합의에 따라 국회의장직을 맡기로 한 더민주 정세균 국회의원은 본회의 표결을 거쳐 20대 국회 첫 국회의장으로 선출됐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실시된 국회의장 선출 투표 결과 총 287표 중 274표라는 압도적인 표를 얻어 당선됐다.

정 의원은 "여소야대의 20대 국회는 이전의 국회와는 확연히 달라야 한다"며 “(국회의장) 역할을 잘 해내겠다"고 당선인사를 전했다.


이어 "많은 의원들이 나에 대해 온건하다는 평가를 하지만 20대 국회는 때로는 강경함이 필요할 것"이라며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국회 운영을 통해 민주주의 위기,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데 헌신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정세균 국회의원은 1996년 전북 진안‧무주‧장수군에서 당선돼 정계에 첫 발을 디뎠다. 이후 2012년부터 종로 선거구를 옮겨 의원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6선 의원으로 당 대표만 세 번 역임한 인물이다.

특히 16대 후반기 국회 이후 14년 만에 야당 출신 국회의장으로 당선된 정 의원은 이번 4·13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오세훈 후보를 상대로 압승을 거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