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50명이 숨졌다. /사진=BBC홈페이지 캡처
올랜도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50명이 숨졌다. /사진=BBC홈페이지 캡처

올랜도에서 총기난사 사고로 50명이 사망한 가운데 범인의 전처가 인터뷰를 했다.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올랜도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인 오마르 마틴의 전처와 인터뷰를 가진 내용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전처는 범인인 마틴과 2009년 3월 결혼했다. 그는 마틴이 시간이 흐르면서 폭력성을 드러내 몇 달만에 결혼이 파탄났다고 말했다. 전처는 "마틴은 안정된 사람이 아니었다. 나를 때렸다. 집에 와서는 내가 세탁을 끝내놓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구타를 하곤 했다"고 밝혔다. 마틴의 종교적 성향에 대해서는 "결혼생활을 하는 동안 그가 급진이슬람주의에 빠졌다는 징후는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1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한 동성애자 전용 나이트클럽에서 범인 오마르 마틴이 총기를 난사해 50명이 숨지고 53명이 다치는 사건이 일어났다. 현지당국은 테러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