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병 에어컨이 전력 없이 생활하는 지역 주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해외매체 'GEEK' 캡처
페트병 에어컨이 전력 없이 생활하는 지역 주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해외매체 'GEEK' 캡처

페트병 에어컨이 해외에서 소개돼 화제다. 페트병 에어컨(eco-cooler)은 다 쓴 페트병과 큰 종이판만으로 만들 수 있는 장치로 전체가구의 70%가 전력없이 생활하는 방글라데시에서 처음 쓰이기 시작해 인기를 끌고 있다.
각종 기술 관련 뉴스를 전하는 해외 온라인매체 ‘GEEK’는 지난 6일 페트병 에어컨 제작법을 담은 글을 올렸다. 페트병 에어컨을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그림과 같이 큰 종이판이나 나무판에 동그란 구멍을 일정하게 뚫은 다음, 반으로 잘라 깔때기 모양으로 만든 페트병을 꽂으면 된다.

페트병 입구의 좁은 구멍으로 들어간 바람은 기압차에 따라 통과하면서 온도가 내려가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단 이런 원리 때문에 바깥 바람이 흘러들어오는 자리에 설치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페트병 에어컨으로 실내 온도를 섭씨 5도 정도는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컨에 비하기는 어렵지만, 전력이 없고 좁은 실내에서 생활하는 후진국, 개발도상국의 주민들에게는 5도 하락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