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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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현지시간) 브렉시트(Brexit) 투표를 앞두고 미국과 유럽이 미리부터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미국이 15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외신들은 브렉시트를 포함한 미국과 유럽의 대내외 요인들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국제금융센터가 공개한 국제금융속보 자료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을 적극적으로 단행하지 못하는 이유로 ▲5월 고용통계의 부진 ▲장기 국채 수익률 저하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 등을 지목했다.


더불어 WSJ는 "최근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국가금융상황지수(NFCI)와 골드만삭스의 금융상황지수(FCI)가 하락하는 등 미국 내 금융여건도 금리인상을 정당화할 수 있을 만큼 양호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브렉시트가 실현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며 "영국이 유럽연합(EU)을 이탈할 경우 영국과 EU의 협정 형태는 3가지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첫번째는 유럽경제지역(EEA)에 가입함으로써 단일시장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을 보장하는 노르웨이 형태다. 두번째는 스위스 형태로 유럽자유무역협정(EFTA) 가입 후 EU와의 개별협정을 체결할 수 있으나 협상 장기화의 부작용이 상존하는 쪽이다. 

세번째는 캐나다 형태로 EU와의 포괄적경제협정(CETA)을 목표로 하는 사회보장이나 이민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를 포함하지 않는 쪽이다. 마지막의 경우 EU 예산 갹출도 요구하지 않아 영국으로서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한다.


또한 로이터는 브렉시트 가능성 확대로 올해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금리인하 압력이 고조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15일 유로존의 12월 무담보익일물 포워드 금리(EONIA)가 –0.41%로 낮아졌다.

한편 전문가들은 유럽시장이 연내 ECB의 금리 0.1%포인트 추가 인하 가능성을 80%로 예상했으며 오는 7월과 9월 인하 가능성은 각각 30, 50%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