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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개발 부채. 광물자원공사가 무리한 자원개발로 지난해 6900%가 넘는 부채비율을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
자원개발 부채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광물자원공사가 2015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가장 낮은 등급을 받았다. 광물자원공사는 무리하게 해외 자원개발 사업을 추진해 2007년 103% 수준이던 부채비율이 지난해 6905%까지 치솟은 것으로 확인됐다.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16일 발표한 ‘2015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보면 광물자원공사는 가장 낮은 E등급을 받았다. 석유·석탄·가스공사 경영실적도 D~E 등급으로 나타나 에너지·자원 공기업의 부실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물자원공사는 해외 자원개발 사업을 무리하게 벌여 부채비율이 2007년 103%에서 지난해 6905%까지 올랐다. D등급을 받은 석탄공사도 연간 600억원대의 손실을 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부채는 1조6000억원이나 된다. 역시 해외 자원개발 사업으로 부실이 누적된 가스공사도 D등급을 받았다. 가스공사 역시 228%에서 321%로 부채비율이 높아졌다.
D등급과 E등급을 받은 기관들은 경영 개선 계획을 기획재정부와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해 이행사항을 점검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