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관계없이 1순위 청약 가능한 아파트 '인기'

거주지 제한 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한 신규아파트가 공급된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순위 내 청약은 거주지의 제한을 두지만 기업도시나 혁신도시, 도청이전 신도시의 경우 국토교통부 예외규정에 따라 전국 어디에서든 청약이 가능하다. 지방으로 이전한 기업 종사자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규제를 완화한 것이다.

20일 더피알에 따르면 올해 1월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으로 경기도 평택의 거주지 제한규정이 완화됐다.


또 정부청사가 있는 세종시는 다음달부터 지역 우선공급비율을 100%에서 50%로 줄이고 우선공급대상 거주기간을 2년에서 1년으로 완화한다. 세종시의 경우 전국의 거주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 중이나 2년 거주우대가 있었다. 경남 진주혁신도시도 거주기간 제한을 1년으로 해 진입문턱을 낮췄다.


이처럼 수요기반이 넓은 까닭에 전국에서 청약이 가능한 지역은 분양 호조를 보인다.

지난 3월 진주혁신도시에서 분양한 '대방 노블랜드'의 1순위 청약 결과 189가구 모집에 2만1224명이 몰려 평균 11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순위 기타지역에서 3111건이 접수됐다.

이달 평택에서 분양하는 '평택 비전 3차 푸르지오'의 경우 분양문의가 줄을 잇는다. 분양소장은 "평택시 내에서 새 아파트로 갈아타기 위한 실수요자들은 물론 지방에서 청약문의를 하는 투자수요도 꾸준하다"며 "최근 기준금리 인하로 분양시장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평택 비전 3차 푸르지오는 오는 24일 견본주택 문을 연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7층, 11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73~97㎡ 977가구가 공급된다. 용죽지구 내 초·중·고 신설이 계획돼 있고 도보 5분 거리에 소사벌초, 인근 신한중, 비전고, 평택고 등이 있다.

한화건설은 이달 전남 여수시의 웅천택지지구에서 '여수 웅천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웅천지구는 여수국가산업단지의 배후주거지로 지정되며 전국 청약이 가능하게 됐다. 지하 3층~지상 29층, 15개동 규모이며 아파트와 오피스텔 1969가구가 공급된다.

라온건설은 지난 10일 강원도 원주기업도시 7블록에 짓는 '원주기업도시 라온 프라이빗'의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지하 3층~지상 30층, 6개동, 713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은 59~84㎡로 구성된다. 올해 11월 개통 예정인 제2영동고속도로를 비롯해 중앙선 고속화 철도, 서울 강남~서원주 간 수도권전철 연장사업이 추진 중이다.

중흥건설은 오는 8월 진주혁신도시 A12블록에서 '중흥S-클래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총 1143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84~110㎡다. 신동아건설은 다음달 '세종 신동아 파밀리에 4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일반분양은 387가구다. 동양건설산업도 '세종 파라곤'을 공급할 예정이다. 총 998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은 59~11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