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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이슬람 국가)가 국내 미군 시설과 우리 국민을 테러대상으로 지목해, 경찰이 경계 강화에 나서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 |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IS(이슬람국가)가 국내 미군 시설과 우리 국민을 테러대상으로 지목해, 경찰이 경계를 강화하고 나섰다.
경찰청은 지난 17일 오후 국가정보원으로부터 IS가 테러대상으로 지목했다는 통보를 받고, 오산 등 미군기지 경비를 강화하도록 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미군기지는 통상 하루 2회 순찰을 하는데 순찰횟수를 늘리는 등 경계를 강화한다. 또 테러대상으로 지목된 국민이 요청을 해올 경우 신변보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IS가 최근 자체 해커조직 '유나이티드 사이버 칼리파'에서 입수한 미군과 나토 공군기지 77곳 위치와 21개 국가 민간인 신상정보를 유포했다고 밝혔다. IS는 해외 메신저 텔레그램으로 이를 유포하며 "십자군과 싸워라, 무슬림을 위해 복수하라"고 선동했다.
IS가 밝힌 정보에는 우리나라 오산·군산 소재 미군 공군기지의 구글 위성지도와 상세 좌표가 포함됐다. 또 국내 복지단체 직원으로 알려진 한국 여성 1명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도 포함됐다고 알려졌다. 앞서 IS는 지난해 11월, IS에 대항하는 60개국 명단에 한국을 포함시켰고 올 3월에는 한국인 공무원과 민간인 20명이 포함된 명단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