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정부는 이번 용역결과가 항공안전, 경제성, 접근성, 환경 등 공항입지 결정에 필요한 제반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도출된 합리적 결론이라고 평가합니다.”
21일 영남권 신공항 입지선정 결과발표에 이어 강호인 국토교통부장관은 후보지였던 밀양과 가덕도 대신 기존 김해공항 시설을 늘리는 데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 의뢰로 지난해부터 용역을 수행한 ADPi는 현재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이 최적의 대안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정부는 기존 김해공항을 단순히 보강하는 차원을 넘어 활주로, 터미널 등 공항시설을 대폭 신설하고, 공항으로의 접근 교통망도 함께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를 통해 장래 영남권 항공수요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음은 물론, 영남권 전역에서 김해공항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본 것. 정부는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하고 내년 중 공항개발기본계획을 수립한다. 아울러 영남 지역 거점공항으로서 도로, 철도 등 연결교통망도 늘릴 계획이다.

강 장관은 “김해공항이 영남권 거점공항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대안이라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해공항은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저2동에 위치했다. 1958년 8월 부산 수영비행장을 최초로 개설했고, 1963년 9월 부산국제공항으로 승격됐다. 이후 시설을 늘리기 위해 1976년 8월 현 위치로 옮기며 김해국제공항으로 이름을 바꿨다. 현재 연간 이용객 1000만명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