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매출보다 해외매출 감소폭 더 커
국내 30대 그룹 대다수의 지난해 매출이 뒷걸음질 친 가운데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30대 그룹 산하 1022개 계열사의 지난해 총매출은 1231조원으로 전년 대비 82조원(6.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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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이달 초 발표한 지난달 수출입동향. /그래픽=뉴시스 |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국내매출은 –5.2%(35조6000억원), 해외매출은 –7.4%(47조2000억원)를 기록해 해외매출 감소폭이 더욱 큰 것으로 조사됐다.
그룹별로 보면 30대 그룹 중 해외매출이 없는 부영과 전년 대비 비교가 어려운 하림을 제외한 28개 그룹 중 20개 그룹의 해외매출이 줄었다. 이중 13곳은 국내매출도 동반 하락했다.
지난해 해외매출이 가장 크게 줄어든 곳은 에쓰오일로 40.8%(7조2000억원) 감소했다. 이어 ▲효성(-36.9%) ▲롯데(-25.4%) ▲GS(-22.5%) ▲LS(-16.8%) ▲KCC(-16%) ▲현대중공업(-13.6%) 순으로 해외에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