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피부손상.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여름철 피부손상.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햇빛에 오래 노출되면 두드러기, 발진, 수포 등이 나타나는 일명 '햇빛 알레르기'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5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7,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자는 30~50대가 56%를 차지했고 여성이 63%로 남성보다 많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햇빛 알레르기의 2015년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 인원은 약 2만704명으로 지난해 2만1295명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진료비용은 2015년 5억5057만원으로 지난해 5억4204만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햇빛 알레르기 진료 환자는 5월 3489명으로 점점 증가하기 시작해 7월 5648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8월은 5307명으로 점차 감소 추세를 그렸다.

햇빛 알레르기 진료를 받은 연령대는 30~50대가 전체 56.7%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40대 20.4%(4240명) ▲50대 19.1%(3972명) ▲30대 17.2%(3583명) ▲60대 11.6%(2418명) ▲20대 11.4%(2360명) 순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 환자는 1만3104명으로 전체 63.29%를 차지했다. 심평원은 피부 노출이 많은 여름철 여성 의상의 특성, 피부가 손상되면 적극적으로 병원을 찾는 성향 등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햇빛 알레르기 증상은 보통 햇빛에 오래 노출된 피부에 나타나는 두드러기, 발진, 수포 등이지만 심한 경우 일광화상으로 이어지거나 쇼크가 나타날 수 있다.

햇빛 알레르기를 예방을 위해서는 자외선 노출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다. 기상청이 자외선 지수를 관측해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어 참고하면 된다. 또 자외선 노출 부위를 줄이고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한다. 특히 여름 옷은 얇아 자외선을 완전히 막지 못하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 것이 필요하다. 자외선 차단제는 지속시간을 고려해 햇빛에 노출되기 30분~1시간 전에 바르고 땀을 흘렸거나 수영을 한 다음에 다시 발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