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해전. 오늘(29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14주년 기념행사에서 유가족 등 참석자들이 전사한 6용사들의 이름으로 만든 함정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연평해전. 오늘(29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14주년 기념행사에서 유가족 등 참석자들이 전사한 6용사들의 이름으로 만든 함정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29일 경기도 평택시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함대 주관으로 제2연평해전 14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제2연평해전 6용사 유가족과 당시 참전했던 참수리 357정 장병, 2함대 장병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부석종(소장) 2함대사령관은 기념사에서 "우리 함대의 영웅들이 보여준 애국심과 불굴의 군인 정신, 헌신과 용기, 필승의 신념은 이제 우리 가슴 속에 '싸우면 박살 낸다'는 강한 전투 의지로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고 추모했다. 부 사령관은 이어 "적이 우리 서해 전장에서 또다시 도발한다면 도발 현장이 그들의 무덤이 되도록 신속·정확·충분하게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가 끝난 뒤 유가족들은 전사자 이름으로 명명돼 2함대에 배치된 유도탄고속함(PKG)인 윤영하함, 한상국함, 서후원함, 조천형함, 황도현함 등을 둘러봤다.


한편 제2연평해전은 한일 월드컵 3·4위전이 열린 2002년 6월29일 오전 10시쯤 북한 경비정 2척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와 우리 해군 참수리 357정을 기습 공격하면서 벌어졌다. 이 전투로 윤영하 소령을 비롯한 6명이 전사했으며 북한군은 30여명의 사상자를 내고 경비정은 화염에 휩싸인 채 퇴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