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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대통령 취임. /사진=현지매체 필리핀스타 캡처 |
필리핀 대통령 취임식이 ‘화려한 대관식’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신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필리핀에서 공식취임하는 가운데 취임식은 간소하게 치러질 것이라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두테르테 필리핀 신임 대통령이 취임식을 간단하게 마친 후 바로 범죄·마약과의 전쟁 등 업무에 돌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닐라 말라카낭궁에서 열리는 이번 취임식은 필리핀 국영매체들만 출입할 수 있다.
마틴 안다나르 신임 대통령 공보장관은 취임식 전날 “샴페인을 터뜨리고 치즈를 즐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취임식이 간소하게 치러질 것임을 밝혔다. 필리핀 주민들은 이번 취임식을 스마트폰을 통해 생중계로 볼 수 있다.
다바오 시장으로 오래 근무하며 대범죄 강경책으로 유명해진 두테르테 신임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 전후로 “범죄자를 모두 죽이겠다”, “마약사범들을 물고기 밥으로 만들겠다” 등 극단적인 발언을 계속해 국내외에서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