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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업 매각 입찰. /자료사진=뉴시스 |
경남기업 매각 본입찰에 1개 기업만 참여했다. 경남기업 매각에 수완에너지도 포함되면서 가격이 크게 올라 일부 기업들이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어제(30일) 중앙지법 파산부에 따르면 경남기업 매각을 맡은 삼일회계법인이 이날 오후 입찰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1개 기업만 입찰에 참여했다. 지난 5월에 삼라마이더스(SM)그룹과 일레븐건설, 동일, 중국계 기업들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지만 대부분 인수를 포기했다.
인수의향서 접수 때와 달리 경남기업 계열사인 수완에너지도 함께 매각해 가격이 오른 것이 입찰률이 떨어진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남기업 인수가는 1500억원대 수준으로 추정되지만 수완에너지가 포함되면 매각가가 2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기업은 고 성완종 회장이 운영한 회사로 경영상태가 나빠지면서 지난해 3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경남기업이 지분 70%를 갖고 있는 수완에너지는 분리 매각하기로 했지만 유찰돼 이번 본입찰에서 함께 매각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