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신임 사장에 서재환 전략경영실장이 선임됐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서 사장은 그룹의 대표적인 재무통이다.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한국항공대 경영대학원 석사·인천대 물류시스템 박사 학위를 취득한 서 사장은 1988년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해 한국도심공항터미널 관리 임원, 한국복합물류 경영지원본부장, 대한통운 경영관리부문장 등 그룹 경영지원 파트를 두루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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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금호아시아나그룹 |
서 사장은 2010년 초 그룹 주요 계열사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과정에서 대한통운 매각과 그룹 자금조달, 채권단 관리, 계열사 구조조정 및 정상화 과정 등을 진두지휘하며 경영능력을 검증받았다. 2013년에는 그룹 전략경영실장으로 승진해 지난해 박 회장의 금호산업 재인수를 성사시키며 그룹 내 위상도 격상됐다.
금호산업은 올 1분기에 매출 2659억원, 영업이익 96억원, 당기순이익 247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워크아웃 졸업 후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서도 내실경영을 통해 실적 개선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업계에서는 금호산업이 2분기에도 호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측한다. 이런 상황에서 서 사장의 '구원 등판'은 추가 수익성 확보와 기업 경쟁력 제고 등이 절실한 금호산업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43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