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베스트셀링 모델인 아반떼  /제공=현대자동차
6월 베스트셀링 모델인 아반떼 /제공=현대자동차

한시적 개별소비세인하가 적용된 마지막달인 6월, 완성차 5개사가 모두 가속페달을 밟았다. 특히 각 사의 볼륨모델 신차가 많이 판매되며 판매증진을 이끌었다.
1일 현대‧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 등이 발표한 판매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5개 완성차 업체는 80만5518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동월(75만5347대) 대비 6.6% 증가한 수치다.

특히 내수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전체 내수판매량은 16만1062대로 전년동월(13만5218대) 대비 19.1% 급증했다. 해외 판매량도 3.9% 늘어난 64만4456대로 집계됐다.


특히 SM6와 신형 말리부 등 신차효과가 컸다. SM6는 지난달에 이어 월 7000대 판매를 넘겼고 신형 말리부도 6310대 판매됐다.

현대‧기아차도 내수판매가 급증했다.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와 이른 연식변경을 진행한 쏘나타가 선전하며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전년동월 대비 11.4% 성장한 6만9970대를 팔았다. 특히 아반떼는 1만2364대가 팔려 내수시장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기아차 역시 니로와 K7의 판매량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6.7% 증가한 판매량을 보였다. 티볼리 브랜드의 인기가 지속된 쌍용차도 내수에서 1만대 가까운 판매량을 보였다. 특히 티볼리 브랜드는 글로벌 판매량 월 8000대를 넘어섰다.

해외 판매 역시 선방했다. 현대차가 8.7% 해외판매를 늘렸고 르노삼성(22.2%)과 쌍용차(9.5%)도 판매량을 늘렸다.

상반기를 성공적으로 마감한 자동차업계지만 하반기에 악재가 겹친다.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 종료와 '브렉시트' 등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확대로 유럽발 수요위축이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