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호 국정원장. /사진=뉴시스 DB
이병호 국정원장. /사진=뉴시스 DB


최근 간첩혐의로 PC방에서 체포된 사람이 현직 목사라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국회 정보위원회가 발칵 뒤집혔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국회 정보위가 국가기밀 등을 다루는 만큼 여야3당 간사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경우 언론에 관련 정보를 공표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정보위 보고’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관련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파문이 확대됐다.

국가정보원은 최근 서울 동작구의 한 PC방에서 북한에 국내 정세를 보고하던 남성을 간첩혐의로 체포했다. 국정원은 이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지난 1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했지만 체포된 남성이 현직 목사 신분이라는 내용은 보고 하지 않았다.


국회 정보위에도 보고되지 않은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자 정가에서는 정보 출처에 대한 각종 소문이 무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회 정보위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간사는 정보위에 보고되지 않은 내용이 언론에 보도된 데 대해 정보위원장에 강력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