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테러. /사진=미국 CNN 캡처
바그다드 테러. /사진=미국 CNN 캡처

바그다드에서 발생한 테러 희생자 수가 120명을 넘어섰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3일(현지시간) 2차례 테러가 발생해 120명이 숨지고 203명이 다쳤다.
현지언론은 이날 바그다드 중심가 카라다 상업지구에서 발생한 자살 차량 테러 등으로 지금까지 인명피해가 사망 115명, 실종 11명, 부상 187명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밖에 바그다드 동부의 시아파 거주지역에서 또다른 폭탄 테러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치면서 지금까지 전체 사망자 120명, 부상자 203명이 나왔다.

사망자 수는 수습작업이 진행되면서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인명피해가 120명을 넘기면서 이번 테러는 지난 10여년 동안 발생한 테러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람이 희생되는 최악의 기록을 남기게 됐다. 테러 당시 거리에는 이슬람 성월 ‘라마단’ 기간 중 저녁 식사를 하러 나온 가족 단위 시민들이 많아 인명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 테러 감시 단체 ‘시테(SITE)’에 따르면 극단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트위터와 텔레그램을 통해 성명을 내고 카라다 지구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