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머니위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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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인가신청 7개월만에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심사보고서를 완료했다.
4일 공정위는 SK텔레콤-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에 대한 경쟁 제한성 검토를 마치고 심사보고서를 SK텔레콤 등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2주 정도 의견 청취기간을 갖고 공정위 전원회의에서 최종 결정한다. 이달 중순쯤 전원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점쳐진다.

공정위가 경쟁제한성 문제에 입각 기업결합심사 결과를 미래부에 통보하면 미래부는 후속심사를 진행한다. 방통위는 ‘사전동의’ 권한을 갖고 있어 미래부가 결론내고 사전동의를 요청하면 이를 결정한다.


공정위는 통신시장 1위 사업자와 케이블TV 1위 사업자간 합병이라는 점에서 오랜 기간 검토했다는 입장이다. 심사보고서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시장지배력의 전이 등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인가조건은 사업매각을 비롯해 점유율 낮추기 등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공정위에 케이블TV 업체인 CJ헬로비전을 인수하겠다고 경쟁제한성 심사를 신청했다. 앞서 지난 11월 SK텔레콤은 이사회를 열고 CJ헬로비전을 인수해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합병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당초 SK텔레콤은 4월1일을 합병기일로 정했지만 정부의 인가는 계속 지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