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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회장단과의 오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한국자유총연맹 회장단이 오늘(4일) 청와대에 초청돼 박근혜 대통령과 오찬을 가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낮 한국자유총연맹과 오찬을 가지면서 7·4 남북공동성명에 대해 언급하는 한편 북한정권에 대한 경고성 발언을 하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7·4 남북공동성명 44주년을 맞은 이날 당시 합의가 지켜지지 않고 있는 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 "북한 정권의 인식과 태도에 근본적인 변화가 없는 한 어떤 만남과 합의도 일시적인 이벤트에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7·4 남북공동성명은 남북이 휴전 이후 처음으로 평화적인 대화를 갖고 통일의 대원칙을 함께 마련했던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북한의 변화를 기다리며 평화를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했지만 북한은 핵무기를 개발하고 탄도미사일까지 시험발사하면서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를 크게 위협하고 있다"며 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발과 보상’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자유총연맹이 통일 선봉대를 출범시켜 정예 백만 통일선봉대 양성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가고 있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자유총연맹의 활동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국자유총연맹은 ‘대학생 통일선봉대’, ‘대학생 글로벌리더 연합’, ‘DMZ(비무장지대) 국토대장정’ 등 청년대상 교육과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한국자유총연맹은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인 2011년, 노무현 전 대통령 때인 2004년, 김대중 전 대통령 때인 1999년과 2001년에도 청와대 초청 오찬을 가진 적이 있다. 박 대통령 취임 후에는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