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질문 이틀째인 오늘(5일)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 중 여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정부질문 이틀째인 오늘(5일)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 중 여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정부질문이 이틀째인 오늘(5일) 김동철 의원을 비롯한 여야 국회의원들의 고성과 막말 속에 결국 파행됐다.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된 대정부질문은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과 새누리당 의원들 간 비난 속에 오전 11시38분쯤 정회했다.
대정부질문 파행은 김 의원이 이날 새누리당 의원들을 향해 "그 자리에 앉아있는 걸 한심하게 여기는 국민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달라"고 목청을 높인 것이 발단이 됐다.

김 의원의 이 발언은 황교안 국무총리를 향해 박근혜 정부의 인사 정책을 집중 추궁하는 과정에서 황 총리가 "역량에 따른 인사"라고 대답하자, "대탕평인사, 지역편중 안하겠다는 말을 왜했냐"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비롯됐다.


김 의원의 이 같은 발언에 새누리당 의원들은 "사과하라"고 응수했고 김 의원은 즉각 "총리의 부하직원이냐. 한심하다. (새누리당)이은재 의원은 질문할 테니 간섭하지 말라. 가만히 있으시라"고 직격해 파장이 커졌다.

김 의원은 또 "저질 국회의원하고 같이 국회의원 한다는 게 정말 창피해 죽겠네"라고 말했다.

결국, 오전 11시37분쯤 박주선 부의장은 "원만한 회의가 어렵다"며 정회를 선언, 이날 대정부질문이 파행되는 사태가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