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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DB |
올해 직장인의 예상 여름휴가 일수는 평균 4.4일, 예상 휴가비는 59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박병원)가 전국 5인 이상 529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6년 하계휴가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하계휴가 일수는 평균 4.4일로 지난해 4.1일에 비해 0.3일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하계휴가 일수는 4.4일이지만 주말 등을 포함할 경우 실제 휴가일수는 약 6~8일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은 4.8일, 300인 미만 기업이 4.3일로 나타났다. 300인 이상 기업은 전년보다 0.2일, 300인 미만 기업은 전년보다 0.4일 증가했다. 주40시간제 시행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던 하계휴가 일수는 2016년 4.4일로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하계휴가 부여 일수가 지난해에 비해 증가한 기업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 '근로자 복지 확대'(41.1%), '경제 불확실성 증대로 인한 생산량 감축'(32.1%), '연차수당 등 비용절감차원'(21.4%) 순으로 나타났다.
하계휴가비를 지급하는 기업들의 평균 휴가비도 줄었다. 올해 하계 휴가비는 평균 59만1000원으로 지난해 62만2000원에 비해 3만1000원(5.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은 65만8000원, 300인 미만 기업이 57만9000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계휴가를 실시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전체 기업의 93.5%, 미실시 기업은 6.5%로 나타났다. 하계휴가 활용방식은 별도휴가 부여가 74.8%, 연차휴가 활용이 25.2%로 조사됐다.
올해 하계휴가는 8월 초에 가장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하계휴가를 실시하는 기업들은 8월초에 실시한다는 응답이 52.0%로 가장 많았고, 7월말 25.6%, 8월 중순 7.5%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