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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주택사업부를 별도조직으로 분리에 사업을 강화할 전망이다. /사진=뉴시스 DB |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이달 중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주택사업 활성화 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그룹에 보고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제일모직과 합병 뒤 끊임없이 사업구조 재편과 주택사업 매각설에 시달렸다. 올 1분기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삼성물산 건설부문 직원 수는 7323명으로 지난해 말 7952명보다 629명 줄었고 퇴직위로금 지급 규모도 500억원에 달한다. 최근에는 합병 후 세 번째로 건설부문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이 소문에 힘을 실었지만 매각이 아닌 사업 활성화로 방향을 선회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이 사업 활성화로 방향을 선회한 것에 대해 수년 째 아파트 브랜드가치 1위를 지킨 ‘래미안’을 이끌 마땅한 적임자가 없었던 점을 첫 손에 꼽았다. 또 사업 매각 시 발생될 주택사업 민원과 비용 역시 매각 주체인 삼성물산과 인수대상자가 쉽게 감당할 수준이 아니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미 진행 중인 주택사업과 진행 예정된 사업까지 인수대상자에게 넘긴다 해도 조합 측 반발 등을 쉽게 잠재울 수 없는 이유에서다.
한편 삼성물산은 상반기 분양 완판에 이어 하반기에도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 ▲장위 1구역 ▲장위 5구역 ▲신반포 18차·24차 ▲석관2구역 등 총 5개 단지 5967가구(일반분양 2395가구)의 재건축·재개발 단지 분양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