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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외교부장관. /자료사진=뉴시스 |
윤병세 외교부장관이 정부가 사드배치를 발표하는 때에 서울 강남의 한 백화점에서 쇼핑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 국민의당은 "윤 장관은 납득할 만한 해명을 내놓으라"고 비판했다.
지난 10일 국민의당 장진영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병세 외교부장관의 '백화점 쇼핑사건'에 대해 "동북아 세력구도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고, 국가와 국민들의 안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너무도 중요한 외교안보적 사안인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배치 결정을 발표하는 시각(8일), 윤 장관이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도됐다"고 말했다.
이어 "윤 장관은 옷이 며칠 전 찢어져 수선을 맡기고 온 것이라고 해명했다지만, 며칠 전 찢어진 옷을 굳이 장관이 직접 들고 백화점에 갈만큼 한가한 상황이었는가"라며 "급한 볼일이었다면서 외교부 근처 백화점을 두고 굳이 강남의 백화점까지 갈 이유가 있었는지 등 열번을 생각해도 납득하기 어려운 해명"이라며 "윤 장관은 납득할 만한 해명을 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어쩌다 박근혜정부 공무원의 공직기강이 이런 수준에까지 왔는가. 눈으로 레이저를 쏘고 호통을 치는 것으로는 공직기강을 잡을 수 없음을 박 대통령이 깨닫는 것이 우선"이라며 "이제라도 낙하산 인사 포기선언을 하고 엄정하고 투명한 공직임명을 통해 기강을 바로 세우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앞서 한 매체는 한미 양국이 주한미군에 사드 배치 결정을 발표한 그 시각 윤 장관이 강남의 한 백화점 양복매장에 있었다며 적절하지 못한 처신이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