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 /자료사진=뉴시스
남경필 경기도지사. /자료사진=뉴시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오늘(12일) 사드 배치 지역으로 평택이 거론된 것과 관련 "충분한 대책이 마련된다면 어디가 됐든간에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평택으로 사드배치가 결정된다면 지자체장으로서 이건 받아들일 수 있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참 어려운 문제이지만 대한민국 어딘가는 사드 배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남 지사는 "그 어디엔가는 힘들지만 왜 이게 이곳에 필요한지, 여기에 따른 최소한 건강상의 신체·재산상의 피해 등에 대한 충분한 대책이 마련된다면 어디가 됐든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사드배치 발표과정에서 절차상 소통·국민설득 작업이 부족하지 않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만약에 먼저 다 결정 해놓고 제대로 알리지 않는다면 그것은 잘못했다고 생각한다"며 "되도록 빨리 국민들한테 알려야 한다. 그 과정 속에서 우리가 왜 이걸 설치하고 어느 지역에 왜 이걸 설치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소상하게 설명하고 동의를 얻는 절차를 밟아야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렇게 숨겨놓는다고 될 일이 아니고 이 문제는 우리 내부의 갈등을 최소화 시켜야지 내부갈등이 불거지면 결국 안보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지금부터라도 결정돼 있다면 빨리 설득을 하고 소통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드 배치로 촉발될 중국의 반발을 완화시킬 방안에 대해 "왕도가 없다"며 "우리가 어쩔 수 없는 불가피한 선택을 하게 되면 우려를 불식시켜주는 노력을 해야 한다. 중국이 우려하는 앞으로의 미래문제에 정확하게 설명을 해주고 이해를 구해야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