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청 트위터. /자료사진=강원도청 트위터
강원도청 트위터. /자료사진=강원도청 트위터

닌텐도와 증강현실 콘텐츠 전문회사 나이앤틱의 증강현실 기반 스마트폰 게임 ‘포켓몬고(go)’가 전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공식 출시 국가에서 제외된 한국의 일부지역에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는 소식에 포켓몬 마니아들이 몰려들고 있다.

강원도청은 13일 트위터를 통해 “반도의 유일한 포켓몬GO성지 속초, 게임하나로 지역경제가 들썩일 수 있다는 사실을 이제 여러분께서 증명해주실 차례”라는 글을 게재했다. 여기에 ‘속초·인제·신남’이라는 표지판 사진을 게재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는 마음을 담았다.

실제 이날 속초행 버스는 매진을 기록했고 SNS를 비롯한 게임커뮤니티에는 속초에 나타난 포켓몬들을 실시간 인증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속초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는 증강현실 속 포켓몬을 훈련시키는 ‘포켓몬 체육관’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속초 편의점에도 ‘손님대신 포켓몬이 온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마니아들의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한편 포켓몬고는 지난 6일 호주와 뉴질랜드를 시작으로 미국, 영국 등에 출시된 증강현실 게임이다. 현실세계를 돌아다니며 해당 위치에서 스마트폰 화면에 등장하는 포켓몬을 잡고 이를 진화시키는 등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포켓몬 캐릭터를 앞세워 출시 일주일만에 포켓몬을 포획하기 위한 마니아를 양산하며 전세계적인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국내에서는 공식 출시가 되지 않아 게임의 정상적인 구동이 불가하지만 일각에서는 증강현실 구현을 가로막는 정부의 지도 국외 반출 규제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