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여론조사. 경북 성주가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지역으로 확정 발표된 지난 13일 오후 경북 성주군청 주차장에서 한 학생이 '사드 안돼'라고 적힌 휴대전화를 들고 촛불집회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사드 여론조사. 경북 성주가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지역으로 확정 발표된 지난 13일 오후 경북 성주군청 주차장에서 한 학생이 '사드 안돼'라고 적힌 휴대전화를 들고 촛불집회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13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주한미군 배치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오늘(14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드 배치에 대한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을 다소 앞섰지만 그 차이가 오차범위 내에 불과해 찬반 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북 억제력 제고와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찬성한다'는 의견이 44.2% ▲'낮은 군사적 효용성과 동북아 긴장고조로 인해 반대한다'는 의견이 38.6%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17.2%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찬성 58.3%, 반대 28.5%)과 ▲대전·충청·세종(46.7%, 34.8%) ▲경기·인천(44.3%, 37.0%)에서 찬성 의견이 앞섰다. ▲광주·전라(30.3%, 44.1%)에서는 반대 의견이 우세했으며 ▲부산·경남·울산(찬성 43.7%, 반대 43.0%)과 ▲서울(43.4% , 42.6%)에서는 찬반 의견이 비등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찬성 67.8%, 반대 14.8%)과 ▲50대(51.3%, 40.2%)에서는 찬성 의견이 많은 반면 ▲40대(찬성 26.8%, 반대 54.5%)와 ▲30대(37.6%, 47.3%) ▲20대(32.5%, 40.5%)에서는 반대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찬성 70.0%, 반대 14.8%)에서는 사드 배치에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은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2.7%, 56.4%)에서는 반대 의견이 다수였다. ▲국민의당 지지층(찬성 46.6% , 반대 42.6%)에서는 찬반 양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드 배치를 결정할 때 국회동의가 필요한지에 대한 조사에서는 ▲'필요하다'는 의견이 51.1%로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34.0%)보다 17.1%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리얼미터의 여론조사는 지난 13일 전국 유권자 54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무선(67%)과 유선(33%)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전화조사 및 스마트폰앱 조사 방식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6.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4.2%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