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군부 쿠데타/사진=뉴시스
터키 군부 쿠데타/사진=뉴시스

15일(현지시간) 터키에서 일어난 군부 쿠데타로 16일 오전 현재까지 모두 90여명이 사망하고 1154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한 90명 중에선 경찰이 17명, 나머지는 대부분 민간인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쿠데타에 가담한 혐의로 1563명이 체포됐으며 대부분은 군인으로 전해졌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쿠데타의 주동 세력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군부 일부가 미국으로 망명한 페툴라 귤렌의 명령을 받아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굴렌은 "나는 터키에서 일어난 이번 쿠데타를 강력히 비난한다"고 반박했다.

굴렌은 에르도안 대통령은 한때 정치적 동지였으나 지난 1999년 미국으로 이주한 후 자진해서 망명생활을 하고 있다. 터키 각계에서 굴렌의 추종세력은 대부분 권력을 잃었지만 군부에는 지지그룹이 일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