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자료사진=머니투데이DB
대한항공. /자료사진=머니투데이DB

대한항공이 자회사 리스크 해소로 주가에 긍정적 영향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한진해운 용선료 인하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며 “대한항공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 18일 전망했다. 목표주가 3만6000원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진해운은 앞으로 3년 6개월간 지급해야 할 용선료 2조6000억원의 27~28% 수준 인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한진해운은 선박금융부채 상환연장 협상도 동시에 진행 중인데 이 역시 성공하면 대한항공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항공여객 사업부문 호실적에도 자회사 리스크 영향으로 대한항공 주가가 발목이 잡혀 있었다”며 “한진해운이 두 가지 협상에 모두 성공하면 한진그룹이 한진해운에 약 4000억~5000억원의 추가 자금 지원을 하고 한진해운은 자율 협약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하 이코노미스트는 “이 과정에서 대한항공이 자회사인 한진해운에 일부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 전망했다. 자금 지원 규모에 따라 유상증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한진해운은 2분기에 보유 자산 5291억원 중 1300억원가량을 손상 처리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나 3분기는 항공여객 사업의 계절적 성수기로 지난해 메르스 기저효과까지 더해져 이익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