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김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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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기업들은 우리 경제의 본격적인 회복기를 2018년 하반기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7일 '2016년 하반기 투자 환경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6월 24일부터 7월 1일까지 매출액 기준 국내 12개 업종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일부 복수응답)을 실시해 61개 기업으로부터 응답자료를 받아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기업들은 국내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는 데에는 적어도 1~2년 이상이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 회복 시점을 묻는 질문에 전체 기업 중 가장 많은 33.3%가 ‘2018년 하반기 이후’를 꼽았다. 31.7%는 2017년 하반기로 예상했으며 28.3%는 2018년 상반기를 회복시점으로 꼽았다. 2017년 상반기로 꼽은 비율은 6.7%로 나타났다. 2년 뒤 회복을 예측한 기업이 전체의 61.6%나 됐다.


하반기 경영위협 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33.3%가 ‘내부 소비 부진 및 저물가 지속’을 꼽아 가장 많았다. 이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를 꼽은 기업이 25.4%, ‘투자위축’을 꼽은 기업이 16.7%로 각각 나타났다. ‘가계부차 증가’를 꼽은 기업도 전체의 14%나 됐다.

하반기 대외불안 요인으로는 ‘브렉시트 등 유럽발 불안’을 꼽은 기업이 45.7%로 가장 많았다. ‘글로벌 경제 장기침체 우려’를 꼽은 기업도 25%로 나타났다. 이밖에 ‘중국 경기둔화’가 13.8%, ‘미국 금리 정상화’가 6.9%로 각각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