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초등학생 학교폭력 피해 증가.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
교육부가 전국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432만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21일~4월29일 '2016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3만9000명의 학생들이 언어폭력, 집단따돌림, 신체폭행 등의 학교폭력에 시달린 것으로 파악됐다고 오늘(18일) 밝혔다. 주로 교실안에서 동급생들에게 피해를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폭력이 34%로 가장 높았고 ▲'집단따돌림'(18.3%) ▲'신체폭행'(12.1%) ▲'스토킹'(10.9%) ▲'사이버괴롭힘'(9.1%)이 그 뒤를 이었다. 학교폭력 가해자들의 75.6%는 '같은 학교 학생'이었다. 같은 학년 학생이 67.4%로 가장 많았고 다른 학교 학생이 학교폭력을 행사하는 경우는 3.8%에 그쳤다.
피해장소는 '교실 안'이라는 응답이 41.2%로 가장 많았다. '복도'(10.9%), '운동장'(6.4%) 등 학교폭력은 주로 '학교 안'(72%)에서 발생했다. '학교 밖'에서 학교폭력이 일어나는 경우는 28%에 그쳤다. 학교폭력이 가장 자주 일어나는 시간은 '쉬는시간'이 39.4%로 가장 많았다. '하교 이후'(16.4%), '점심시간'(10%)이 그 뒤를 이었다.
학교폭력 피해를 입은 학생 가운데 '가족'(39.8%)이나 '학교'(21.4%), '친구나 선배'(15.3%), '117신고센터'(3.8%)에 피해 사실을 알린 신고 비율은 80.3%로 지난해보다 0.7%포인트 증가했다.
교육부는 신고비중이 늘고 있어 학교폭력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국 3만9000명의 학생들이 아직도 학교폭력에 노출돼 있다는 점을 인식, 학교급별·유형별 맞춤형 대책과 학부모교육, 인성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