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 /자료사진=임한별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 /자료사진=임한별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이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정세균 의장은 어제(19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해 "결정 과정에 있어서 국민과의 충분한 소통과 소명 없이 진행을 했을 뿐만 아니라, 국회와도 아무런 협의절차 없이 진행됐다"며 정부 측에 유감을 나타냈다.
정세균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사드 관련 긴급현안질문 마무리 발언에서 "국회의장도 단 한마디 사전 언질을 받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세균 의장은 이어 "이것이 우리 정부의 소통에 대한 인식 수준이라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 의장은 또 "사드와 같은 국가적 중요 사안이 소통이 부족한 상태에서 진행되면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을 유발하고, 그 비용은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된다"며 정부가 섣부른 사드 배치 결정을 비판했다.


그는 "앞으로 중요 국정 현안이 있을 때 국민과 좀 더 소통하고 국회와 의논해서 국민이 기대하는 협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정부 측에 당부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