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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향욱 전 기획관 파면. /사진=임한별 기자 |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어제(19일) 파면됐다. 인사혁신처는 이날 중앙징계위원회를 열어 ‘민중은 개·돼지’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나향욱 전 기획관(국장)에 대한 파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인사처는 나향욱 전 기획관의 발언에 대해 "공직사회 전반에 대해 국민 신뢰를 실추시킨 점, 고위공직자로서 지켜야 할 품위를 크게 손상시킨 점 등을 고려해 가장 무거운 징계처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파면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중앙징계위는 이날 징계 의결 결과를 교육부에 송부할 예정이다. 교육부장관은 이 징계의결서를 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징계처분을 해야 한다.
교육부는 나 전 기획관을 파면 조치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13일 중앙징계위에 징계의결요구서를 냈다. 다만 정례 징계위원회가 15일로 미리 예정돼 있었기 때문에 '본인 출석 3일 이전 의무통지' 규정을 지킬 수 없어 징계의결이 다음달로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인사처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월 1회 정례회와는 별도로 이날 징계위원회를 열어 나 전 기획관의 '파면'을 의결했다.
앞서 나향욱 전 기획관은 언론사 기자들과 가진 저녁 자리에서 "민중은 개·돼지로 밥만 먹게 해주면 된다"는 등 막말을 한 사실이 공개돼 논란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