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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총파업. 지난 20일 오후 울산 태화강 둔치에서 현대차, 현대중공업, 플랜트건설노조,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금속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기아자동차 노조도 부분파업에 들어가 국내 전 사업장 생산도 중단됐다. 오늘(22일) 현대차·기아차·한국지엠·현대중공업·삼성전자서비스 등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각 사업장에서 총파업을 실시함에 따라 기아차 지부도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기아자동차는 이날 오후 2시 부분파업에 따라 소하리·화성·광주 각 공장 등 국내 전 사업장 생산이 4시간 동안 중단된다고 주식시장에 공시했다. 정부는 기아차의 파업 참가를 불법으로 보고 엄정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파업에 들어가기 전 쟁의 절차를 거치지 않았고 파업 목적도 근로조건 향상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한편 금속노조는 이날 파업에 현대차, 기아차 등 전체 조합원 15만명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1997년 ‘노동법 개악 저지 투쟁’ 이후 하루 기준 최대규모 총파업이다. 고용노동부는 파업 참가 인원을 8만6500여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금속노조는 "현대중공업을 조선업 특별지원업종에서 제외하는 등 정부의 조선업 구조조정 중단, 현대차의 공동교섭 참여, 재벌개혁 등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속노조 조합원들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그룹 본사 앞과 여의도 KDB산업은행 앞에서 총파업 투쟁대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