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총격. /사진=뉴시스, AP
뮌헨 총격. /사진=뉴시스, AP
독일 뮌헨의 쇼핑센터에서 무장괴한들의 총기난사로 수십명의 사망자와 부상자가 나온 가운데 용의자로 알려진 18세 이란계 독일인이 현장에서 자살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22일 오후 6시 뮌헨에 있는 올림피아쇼핑센터 패스트푸드점 맥도날드 앞 등에서 총격사건이 일어나 최소 9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부상자 수는 20여명에 달하고 이 중 최소 3명은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도주 중이던 용의자는 경찰에 붙잡히기 직전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쏴 자살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경찰은 이 용의자가 뮌헨에 사는 18세의 이란계 독일인이라고 밝혔다. 용의자는 이란과 독일 시민권을 모두 갖고 있다.


경찰은 최소 3명의 용의자가 도주 중인 것으로 보고 도심 교통을 통제한 채 대규모 인력을 동원해 쫓았으나 이후 자살한 용의자가 단독 범행한 것으로 결론내렸다.

또 뮌헨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 의심 사건'으로 규정하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범행 동기가 무엇인지는 불명확하다고 했다. 알트마이어 실장은 공영 ARD에서 "테러리스트와 연관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확언할 수도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