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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호랑이사고. 사고 당시 CCTV 화면. /사진=유튜브 캡처 |
중국에서 호랑이 사고로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한 동물원에서 호랑이가 사람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현지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 있는 ‘바다링 야생동물원’에서 승용차로 이동하던 관람객 여성 2명이 무단으로 차에서 내려 시베리아 호랑이의 습격을 받았다.
성인 남녀 3명과 어린이 1명을 태운 이 승용차는 ‘동북호(시베리아 호랑이) 구역’을 지나다 여성 1명이 갑자기 차문을 열고 내렸다. 그러자 호랑이가 달려와 여성을 물은 후 달아났으며 이를 보고 다른 여성도 차에서 내렸다가 다른 호랑이에 물려 끌려갔다. 먼저 물린 여성은 크게 다치고 뒤늦게 내려 호랑이에 물려간 여성은 결국 숨졌다.
사고 직후 동물원은 피해 여성들을 병원으로 후송하고 야생동물원을 폐쇄했다. 베이징시 당국은 피해자들이 야생동물원의 무단하차 금지 규정을 어겨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바다링 야생동물원에서는 지난 3월에도 직원이 코끼리에 밟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2014년에는 벵골 호랑이 구역에서 순찰하던 경비원이 호랑이에 물려 숨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