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창업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라는 평가다. 국내 자영업에서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7.1%와 32%에 달한다. 이미 나올만한 아이템은 거의 다 나온 상태다. 여기에 불경기까지 겹치면서 자영업자의 매출도 감소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자영업자의 월 평균 매출은 2010년 990만원에서 2013년 877만원으로 줄었다. 이런 상태에서 안정적 매출을 유지하는 매장들도 있다.


비결은 뭘까.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창업의 성공법칙은 바로 고객에게 있다”라며 “맛, 가격, 품질, 서비스 등을 모두 담아 고객 감동을 이끌어 내야만 고객으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김밥 하나에도 정성을 담아 고객 만족을 이끌어 낸 브랜드는 정성만김밥이다. 김밥하면 떠오르는 단무지를 사용하지 않는다. 국내산 무를 직접 절여 사용한다.

먹고 나면 깔끔하다는게 고객들의 평가다. 여기에 숯불의 향을 담은 숯불직화구이김밥 등 독특한 메뉴도 만들었다. 브랜드 이름처럼 정성이 가득한 김밥을 만든거다.


▲ 정성만김밥 (사진=강동완기자)
▲ 정성만김밥 (사진=강동완기자)

2014년 11월 서울 도곡역 인근에 오픈한 정성만김밥 매장은 대치동 김밥 맛집으로 평가받으며 소셜네트워크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프랜차이즈 '뉴욕 야시장'은 이름부터 이국적이지만 친숙한 느낌을 강조하고 있다. 예술을 사랑하고 문화를 즐기며 크리에이티브한 감성을 위주로 세련되고 유쾌한 브랜드를 지향하고 있다.

스테이크를 또띠아에 싸서 먹는 방법으로 양식을 재해석하며 그릴드한 야채와 고르곤졸라, 버터 등 특제소스로 감칠맛을 더한 ‘핑거
스테이크’는 시그니처 메뉴다. 또한 뉴요커의 감성을 담은 ‘맥앤치즈’는 눈에 띄는 플레이팅 데코와 더불어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면서 먹는 재미의 고객감동을 이끌고 있다.

뉴욕야시장은 프랜차이즈 피쉬엔그릴과 치르치르를 운영하는 '리치푸드'에서 색다른 컨셉으로 만들어낸 브랜드이다.

또 특허받은 기술력과 독특한 안주로 사랑받는 브랜드는 가르텐호프&레스트다. 특이한 점은 맥주잔의 온도를 계속 차갑게 유지시켜주는 냉각장치가 설치된 맥주전용 냉각테이블이다. 맥주가 가장 맛있다는 4℃를 유지한다.

이같은 기술력이 만든 고객 감동으로 인해 10년 넘게 장수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가르텐호프&레스트는 또 피처 안에도 냉각봉을 장착해 피처도 끝까지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로 인해 20대를 비롯해 3040세대도 옛 맛을 느끼기 위해 즐겨찾는 브랜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