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강원·제주·충북의 토지 거래량이 급증했다. 전체적으로는 주택 거래량 감소로 토지 거래량이 줄었지만 일부 지방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7일 국토교통부는 상반기 토지 거래량이 140만7410필지(1102.6㎢)로 1년 전 대비 8.1% 감소했다고 밝혔다.


땅값이 가장 많이 뛴 곳은 제주로 상승률이 5.71%다. 지난해 11월 제주 제2공항 후보지가 발표되며 주변에 투자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제주 다음으로는 세종(2.1%) 대구(2%) 부산(1.92%) 대전(1.66%) 서울(1.34%) 강원(1.34%) 경북(1.32%) 순으로 지방의 땅값이 올랐다. 세종은 행정중심복합도시가 개발 중인 점이 땅값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울산과 거제는 도시 중심산업인 조선업이 침체되며 땅값이 떨어졌다. 울산 동구는 0.28%, 경남 거제는 0.19% 땅값이 떨어졌다.
제주·세종 지방토지 거래 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