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의 상반기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 조달 규모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불황의 그늘이 짙어지며 회사채 발행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회사채 발행 규모가 10%가량 줄었다.

지난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기업들의 직접금융 자금 조달 규모는 60조95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4조7737억원) 감소했다.

/표=뉴시스
/표=뉴시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은 3조56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늘었지만, 일반회사채를 중심으로 한 회사채 발행 규모는 9.6%(6조968억원)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기 부진 장기화와 조선·해운·건설업계 중심으로 진행된 구조조정 여파로 A등급의 회사채 발행이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