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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도주사건 검거. 수사 중 도주했다 검거된 우즈벡 남성 수배전단. /사진=대구지방교정청 제공 |
김천 도주사건을 일으킨 우즈베키스탄 남성이 도주 5시간 40분만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이송과정에서 도주했던 김천 도주사건 피의자인 30대 우즈베키스탄 남성이 김천역 인근에서 검거됐다.
어제(1일) 대구지방검찰청 김천지청에서 우즈베키스탄 출신 30대 남성이 상해 등 혐의로 조사를 받다가 오후 4시쯤 이송과정에서 도주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도주한 남성에 대한 추적작업을 벌여 이날 오후 9시 40분쯤 김천역 인근에서 용의자를 검거했다. 도주 5시간 40분만이다. 우즈베키스탄 남성 A씨는 당초 경찰이 최초 수색 작업을 벌이던 달봉산 산기슭에서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경북 김천시 평화동 김천역 철로변 인근에서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A씨는 이날 자국인 여성 등을 흉기로 위협하고 폭행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교도소로 복귀하기 위해 교도관과 구치감(간이수용시설)에 있던 중 구치감 창살을 밀치고 도주했다. 교도관은 A씨가 구치감에 도착하자 바로 묶여 있던 포승줄과 수갑을 풀어줬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도주 당시 미결수복인 황색 바지와 흰티를 입고 고무신을 신고 있었다. 도주한 A씨 모습은 김천지청 인근 아파트 CCTV에 찍히기도 했다. 경찰은 1개 기동중대 포함 병력 200여명과 교도관 50명 등 모두 250명을 동원해 도주한 A씨 검거를 위한 수색을 벌였다.
체포 당시 A씨는 면도를 하고 옷, 신발을 모두 갈아입은 상태였다. 경찰은 개인주택에서 옷을 훔쳐 갈아입었을 가능성을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A씨를 김천경찰서로 압송해 정확한 도주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