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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54달러(3.7%) 급락한 40.06달러를 기록했다. 한 때 배럴당 40달러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전날보다 배럴당 1.39달러(3.19%) 내린 42.14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유가의 하락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에 판매하는 경질유 가격을 인하하면서 공급과잉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아시아 고객에게 제공할 경질유 9월물의 가격을 배럴당 1.3달러 인하했다.
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7월 산유량이 3341만배럴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6월 3331만배럴을 뛰어 넘으면서 역대 최고 수준을 이어갔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악영향을 미쳤다. 원유정보제공업체 베이커 휴즈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시추기 가동건수는 3건 늘어난 374건으로 집계됐다. 5주 연속 증가하면서 미국의 셰일 오일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