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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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의 7월 제조업 PMI(구매자관리지수)가 독일의 호조에 힘입은 반면 영국은 브렉시트 여파로 3년 내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국제금융센터가 공개한 국제금융속보 자료에 따르면 같은 기간 유로존 제조업 PMI는 52.0으로 속보치(51.9)를 소폭 웃돌며 경기 호·불황의 기준인 50을 상회했다. 다만 독일을 제외한 역내 여타 주요국의 제조업 경기가 부진한 양상을 보여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의 추가 완화 압력이 커질 전망이다.

국가별로는 독일이 생산과 고용 개선 등에 힘입어 53.8을 나타낸 반면 프랑스는 신규수주 부진 등으로 50을 하회하며 48.6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도 지난달(53.5)보다 하락(51.2)하며 201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국은 유럽연합(EU) 탈퇴 결정 충격에 따른 기업의 투자심리 악화로 같은 기간 제조업 PMI 확정치(48.2)가 속보치(49.1)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세계 수요 부진으로 파운드화 약세에 따른 수출 제고 효과가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로이터와 파이낸셜 타임즈(FT)는 “영국의 수입물가 상승은 중소기업의 비용부담으로 이어졌다”며 “브렉시트로 인한 충격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여지가 상당하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