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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홍콩 태풍. /사진=미국 웨더채널 캡처 |
중국 광둥성 해안에 태풍이 접근해 전주민 동원 경보가 내려졌다. 올해 4호 태풍 ‘니다’가 중국 광둥성 해안에 접근하면서 현지에선 피해예방을 위한 대비에 나섰다.
올해 4호 태풍 ‘니다’는 오늘(2일) 오전 9시 현재 중국 홍콩 북서쪽 약 90km 부근에 상륙했다. 홍콩에선 이미 최대 시속 145km의 강풍이 기록되는 등 태풍에 따른 피해가 예상돼 180편이 넘는 항공편이 취소돼고 각종 기관·시설에도 휴교·폐쇄령이 내려졌다.
태풍 ‘니다’는 앞으로 중국 광둥성 내륙 쪽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현재 강도 ‘중’, 크기 ‘소형’으로 시속 27km 속도로 이동하고 있는 니다는 내일(3일) 오전 9시 중국 광둥성 잔장 북북서쪽 430km 부근 육상까지 경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기상당국은 ‘니다’ 예상 진로에 있는 주민들에게 3일치 생필품을 준비할 것을 권고했으며, 광저우시는 최고단계인 ‘홍색’ 태풍경보를 내렸다. 광저우시가 태풍 대비 홍색경보를 발령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홍색경보 기간동안 모든 업무, 생산활동, 학교수업이 중단되며 주민들의 외출도 금지된다.
홍콩에 상륙해 중국 광둥성 해안으로 접근 중인 태풍 ‘니다’는 올해 제4호 태풍으로, ‘니다’는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태풍 ‘니다’는 지난달 30일 이미 필리핀 북부에 상륙해 강풍, 국지성 폭우로 피해를 입혔다. 한편 기상청은 ‘니다’가 48시간 이내에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해 한반도에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