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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수입차 연료별 등록대수 /자료=KAIDA 제공 |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여파일까. 수입디젤차 판매가 줄어든 반면 가솔린과 하이브리드차종 판매가 크게 늘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7월 69.2%에 달하던 수입디젤차의 점유율이 올 들어 52.7%로 크게 떨어졌다. 무려 42.2%나 줄었다. 지난해 가솔린차는 5483대로 26.5% 점유율이었지만 올해는 6246대로 점유율이 39.7%로 높아졌다. 하이브리드는 783대(3.8%)에서 1181대(7.5%)로 소폭 상승했다.
연간 누적 판매량도 디젤은 지난해 68.6%였지만 올해 63.4%로 낮아졌고, 가솔린은 27.7%에서 30.6%로 늘었다. 하이브리드는 3.6%에서 6.0%로 올라섰다.
이런 결과는 디젤차를 주력으로 팔던 독일브랜드의 판매량 감소와도 연관이 있다. 지난해 7월 66.9% 점유율을 차지한 독일브랜드는 지난 7월 57.6%로 떨어졌고, 연간 누적 등록대수도 지난해 68.5%에서 올해 63.4%로 줄었다. 그사이 가솔린모델과 하이브리드에 주력한 미국과 일본브랜드 점유율이 약간 높아졌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새 경기가 어려워 디젤 일변도였지만 이제는 대안이 늘어난 만큼 시장이 안정화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면서 “특정 연료 의존도가 높아지는 건 국가적으로도 손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