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 배알도 수변공원에서 물놀이를 하다 실종된 고교생 2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6일 여수해경, 광양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2시8분께 전남 광양시 태인동 배알도 선착장 인근 해상에서 고교생 10명이 물놀이를 하던 중 2명이 빠른 유속에 휩쓸려 실종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헬기와 경비함정, 민간자율구조선 등을 동원해 대대적 수색에 나서 사고 당일 오후 4시15분께 배알도 선착장 인근 5m 지점 물속에서 숨진 이모(17)군을 인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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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오후 소당당국과 경찰 등이 물놀이를 하다 실종된 고교생을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는 모습. /사진=광양소방서 제공 |
이어 6일 오전 9시45분께는 배알도와 진월대교 중간 지점 물위에서 숨진 송모(17)군을 발견했다.
배알도 수변공원은 섬진강 하부 지역으로 평소에도 물살이 거세 실종 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학생들이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