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대중 전 대통령. /자료사진=머니투데이 DB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자료사진=머니투데이 DB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7주기를 맞아 지난 6일 저녁 전남 목포에서 열린 추모 행사에 야권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해 김 전 대통령을 추모하고 유지 계승을 다짐했다.

이날 저녁 전남 목포시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열린 '평화 콘서트'에는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전남 강진에 칩거 중인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 상임고문 등 야권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저녁 6시40분쯤 행사장에 도착해 박지원 위원장 등과 악수를 한 뒤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전시실에서 열리는 추모 시화전 개막식에 참석한 데 이어 공연장 맨 앞줄에서 공연을 관람했다.

그러나 40여분 뒤 도착한 손학규 전 상임고문은 관람석 중앙에 자리를 잡고 공연 등을 관람했다. 특히 문 전 대표는 다른 주요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사를 했지만 손 전 고문은 주최 측의 요청에도 기념사를 사양했다. 행사가 끝난 뒤 문 전 대표가 손 전 고문을 찾아와 악수와 인사를 하는 등 잠시 만남이 이뤄졌다.

또 이날 추모 문화행사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영상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야권 정치인 2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김대중 평화캠프에 참여한 20여개 단체 회원 800여명과 목포시민이 추모행삭에 참석했다. 김대중 평화캠프 참가자들은 오늘(7일) 2개조로 나눠 한 조는 전남 신안군 하의도 고 김 전 대통령 생가서 열리는 추도식에 참석하고 다른 조는 광주 5.18민주묘지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